행사 상세 정보 :
지난 해 말 12.3 계엄 사태와 이에 이은 국회에서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의결 과정에서 케이팝 팬들의 정치 참여가 화제가 되었다. 응원봉을 든 케이팝 팬들이 시위의 중심에 있었고 케이팝 노래들은 기존의 '민중가요'를 대신했다.
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HK+2 감성인문학연구단의 '24차 로컬리티 콜로키움'에서는 연구단 소속 최유준 교수가 계엄 정국에서 새삼스럽게 부각된 '음악의 정치적 힘'을 조명해 본다. '감(感)-정(情)-동(動)' 형성의 감성인문학적 맥락에서 음악과 소리가 불러일으키는 감정(emotion)과 정동(affect)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최유준 교수가 최근 번역 출간한 저서 『음악은 왜 중요할까?』(데이비드 헤즈먼드핼시 지음, 오월의봄, 2024)에서 제시되고 있는 '음악적 공공성'에 대한 논의와 연결하여 음악의 사회적 힘이 형성되고 공유되고, 때로는 정치적으로 분출되는 감성적 메커니즘에 대해 토론해 볼 것이다. 이를 통해 감성인문학연구단이 제시하는 '공감장(sympathetic fileds)' 개념을 구체화해 보고자 한다.